콘택트렌즈를 10년이상쓰면

콘택트렌즈를 오래쓰면 눈이 안좋아지나요?

콘택트렌즈를 10년이상 쓰면 더이상 렌즈를 못쓰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인터넷이나 확인되지 않은 자료를 통해 많은 오해의 글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콘택트렌즈를 10년 혹은 20년이상쓰면 이제 더이상 렌즈를 쓸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필자는 그러한 이야기가 콘택트렌즈 초창기 세대들 입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90년대 중반에 일회용콘택트렌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때에 렌즈를 착용하였던 20대 여성분들이 20년이 흐른 지금 중년여성이 되었다. 
 콘택트렌즈를 원활하게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 촉촉한 각결막의 상태이다. 콘택트렌즈는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안구의 각결막의 수분을 빼앗아 머금고 있는 형상인데 착용자의 눈에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으면 눈이 매우 뻑뻑하고 사물이 흐려보이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40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과 노안이다. 남성보다 특히, 여성에게서 안구건조증의 발병이 2배이상 많고 그 증상으로 눈마름, 뻑뻑함, 눈물흘림(눈물속의 지방질 성분이 줄어들게되면서 바람만 불면 눈물이 줄줄흘러내리고 시린느낌이 든다), 충혈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기 힘들고 또한 노안의 발생으로 인해 기존에 쓰던 일반적인 근시교정콘택트렌즈로는 선명히 보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다(노안교정콘택트렌즈가 시중에 등장하긴 했지만 다양한 이유로 대중화되는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거나 쉽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이든다. 그 렌즈 또한 안구건조증을 가진사람이 적응해내기가 쉽지않기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콘택트렌즈를 한창 쓰던 세대가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렌즈를 착용하기 힘든 눈이 되어서 그런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