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부모들은 아이가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임의로 안경쓰는 시기를 늦춰보기도 하고 멀리가 잘안보이는 상황에서도 참으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보통 8살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하여 성인이되는 시기(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까지는 계속해서 안경도수가 높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자주 안경렌즈를 교체하는 학생은 3-4달만에 교체하기도 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안경을 쓰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가속화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실제는 "아니다"라고 말할수 있다.
아이들은 눈에 띄게 신장과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에 시력의 변화도 발생하게 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안구의 길이(안축장)가 늘어나게 되기때문에 안경으로 교정을 해서 초점을 망막에 오게끔 교정을 해도 몇달후면 안구의 길이가 성장해서 다시 초점과 망막이 불일치하게 된다. 이러한 안구길이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8세부터 시작하여 20세 정도까지 진행된다. 학교다니는 시기와 맞물려 발생한다고 해서 학교근시 또는 단순근시라고 부른다.
(아주 간혹 성인이 되서도 계속하여 안축장의 성장과 더불어 시력이 떨어지는 악성근시 또는 진행성근시도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부모는 아이가 안경을 쓰면서 눈이 점점 더 나빠진다고 생각하기 쉬운것이다. 안경을 쓰지 않아도 근시의 발생이 시작되었다면 계속해서 안경도수가 높아지게 된다. 눈의 성장으로 인해 시력에 떨어지는 시기를 6개월 정도로 보기 때문에 학생들은 6개월에 한번씩 시력검사를 받는것을 권장한다.
~맨위에 그림부터 설명~
아이가 성장하면서 안구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안경도수가 증가되는 예
첫번째 그림(ex. 8세)-> 8살 정상안그림(초점과 망막일치):사물을 선명히 봄
두번째 그림(ex. 8세6개월)-> 6개월 후 근시발생(안구길이가 성장하여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힘):사물이 흐려보임
세번째 그림(ex.8세6개월)-> -2D 오목렌즈로 교정하여 초점을 망막에
위치시킴 :사물을 선명하게 봄
네번째 그림(ex. 9세)-> 또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안구길이가 길어져서
-2D 렌즈를 착용하고도 초점이 망막앞에 위치
하게됨:사물이 흐려보임
다섯번째 그림(ex.9세)-> 도수를 더 높혀서 -4D렌즈를 착용시켜 초점과
망막을 일치시킴: 사물을 선명하게봄